혈액형에 따른 사고방식과 일처리 방식의 차이
‘먹을 때’ 나타나는 혈액형 특성
먹을 것을 유난히 밝히는 혈액형은 AB형이다. 결혼할 때 ‘하루 세 끼 밥 먹을 때는 반드시 반찬을 다섯 가지 이상 차릴 것’을 결혼 조건으로 내세우는 AB형 남편도 많으며 다른 사람과 밥 먹을 때도 자신의 접시를 다 비우고 다른 사람의 접시에까지 젓가락을 댄다. AB형의 먹성은 기질로는 해석하기 어려울 정도로 지나칠 만큼 좋으면서도 가리는 음식이 많고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을 좋아한다. 그런데 의외로 배고픔을 잘 참는다.
O형은 음식을 가리지 않으며 반찬 가짓수가 많으면 오히려 귀찮게 생각한다. 맛보다 영양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며 호화로운 요리보다는 자랄 때 즐겨 먹어 친숙한 음식을 가장 좋아한다. 또 식품의 신선도에 예민하다. 가끔 이름난 가게를 좋아하는 O형이 있는데, 이것은 일류를 중시하는 O형의 기질 때문이다. O형 중에는 그냥 많은 양의 음식을 위 속에 집어넣으려는 대식가도 많다.
타고난 미식가는 B형이다. 그렇지만 분위기나 음식의 모양새는 상관하지 않으며 맛 위주로 생각한다. O형처럼 풍토의 영향을 받지 않아서 외국을 여행하면서 고국의 음식을 굳이 찾지 않으며 어디를 가든 맛있는 것을 먹으면 만족한다. 또 강렬한 향과 맛을 좋아하는 성향이 있는데, B형이 많은 도호쿠 지방이 멍게와 생선 젓국 등 냄새가 강한 식품으로 유명한 것도 이와 관계가 있을지 모른다. 그러고 보면 인도가 세계적으로 B형이 많은 나라라는 것도 관련이 있을 것이다.
‘잘 때’ 나타나는 혈액형 특성
인생의 1/3을 차지하는 잠자는 시간은 한 사람의 인생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크게 나누어볼 때, 잠을 잘 자는 것은 B형과 AB형이다.
잠을 잘 수 있는 조건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것을 다 감안하여 통상적으로 가장 잘 자는 것이 B형이고,
가장 잘 못 자는 것이 A형이다
.
B형은 언제 어디에서든 깊이 잠들고, O형은 필요에 따라, 목적에 따라서 수면을 잘 조절한다.
B형도 밤을 잘 새우지만, O형 역시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아무렇지도 않게 밤을 새우고 나중에 몰아서 잔다.
반면 병적일 정도로 잠을 잘 못 자는 O형도 있어서 역시 모든 면에서 극단적인 성향을 보여준다.
다음날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을 때와 같은 기본적인 걱정거리에 일반적으로 A형이 가장 민감하다. 그렇지 않아도 A형은 깊이 잠들지 못하는 때가 많고, 종종 신경의 탐지기를 곤두세우는 듯하다.
AB형은 말 그대로 ‘곯아떨어지는’ 형이다. 특히 AB형은 수면 부족에 매우 약한데, 체질 탓으로 봐야 할 듯하다. 이야기하는 중에 상대가 깜빡 잠들어버려 황당해한 일이 있었다면 그 사람은 AB형일 가능성이 크다.
‘울고, 웃을 때’ 나타나는 혈액형 특성
인간이 느끼는 슬픔 중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사별하거나 생이별한 경우에 느끼는 슬픔은 가장 절정의 슬픔이다. 이런 일을 당하면 O형이 가장 슬프게 운다. 사람 사이의 끈끈한 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O형인 만큼,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할 때 느끼는 고통이 감정에 직접적으로 심한 통증을 주기 때문인 듯 보인다. 한편으로 O형은 궁지에 몰렸을 때, 목놓아 우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때로 이런 울음은 어쩐지 자신을 드러내기 위한 울음이거나 곤경에서 벗어나기 위한 인위적인 울음처럼 느껴진다.
A형은 주로 억울해서 많이 울고, AB형은 두려움 때문에 우는 경우가 훨씬 많다. 특히 냉정하고 합리적이라고 정평이 나 있는 AB형의 울음은 감을 잡기가 어려워 보이지만 실은 가장 슬프게 운다. 배신 당했을 때, 무시당하고 짓밟혔다고 느낄 때, 감동 받거나 불행하고 가엾은 사람을 보았을 때 등이 AB형이 우는 계기가 된다.
A형은 자신의 처지와 비교하고 연관지어 우는 편이고, B형은 매우 쉽게 타인의 처지를 동정해 통속적인 눈물을 많이 흘린다.
슬픔 이상으로 분석하기 어려운 것이 ‘웃음’이다.
O형은 감정 표현이 풍부하기 때문에 크고 유쾌하게 웃는 사람이 많다. 여성이라도 호탕하게 웃는 사람이 많은데, O형의 웃음은 자유자재로 조절이 가능하며, 장소를 가릴 줄도 안다. 반면 O형 중에서도 타입에 따라 좀처럼 웃지 않는 사람도 있는 극단적인 면을 보인다.
O형도 남을 웃기는 것을 좋아하지만, 원래 재미하면 B형이다. 눈물이 많은 만큼 웃음도 많지만, 감정표현이 자기 본위여서 다른 사람한테 맞추기 위해 웃어주는 일은 거의 없다. 농담과 유머를 좋아하고 감각이 있는 편이다.
잘 웃기로는 A형이 최고다. 본인이 웃겨서 웃기도 하고 남을 위해 웃어주는 경우도 많다. A형이 웃는 것을 좋아하는 것은 평균적으로 술을 좋아하는 점이나 특유의 사교성과 통한다고 볼 수 있다.
반면 AB형은 세상에 대해 지극히 비판적이면서도 사회에 참여하고 사람들과 조화를 이루려 노력하기 때문에 냉소적인 쓴웃음이나 부드러운 웃음을 잘 짓는다. 분위기 탓에 울 수도 웃을 수도 있는 AB형의 웃음은 웃겨서 웃는다기보다는 근육을 움직여 웃음을 만들어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아주 친한 사람들 사이에서는 A형 이상으로 웃음이 많은데 일반적으로 동요하지 않는 면과 감정의 기복이 큰 면이 공존하기 때문이다.
‘돈을 모을 때’ 나타나는 혈액형 특성
금전적인 면에서는 O형이 가장 확실하다. 잘 쓰고 잘 모으며, 계산이 정확하고 빠르기 때문에, 돈을 잘 쓰는 것처럼 보이지만 수지 타산을 잘 맞추며 필요한 재산을 잘 모으는 타입이다. 사회적 위치에 따라서는 금전만이 재산이 아니라는 것도 알아서 인간관계야말로 진정한 재산이라고 생각하는 O형도 있다. 노후 생활에 대비해 재산 축적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뒷주머니도 잘 찬다. 사생활에서 빚을 지거나 대출 받기를 싫어하는데 돈을 모으는 것과 더불어 자신의 독립성을 유지하고 싶은 성향 때문이다. 그러나 가족과 친척은 예외로, 나이가 들면 비교적 자식들한테 기대는 편이다. 물건을 구입할 때도 O형은 목표를 정해놓고 계획적으로 큰 물건을 사는 편이다.
경리 담당이라면 A형을 권하고 싶다. 금전 출납의 일에서 A형의 기본 기질인 치밀함과 책임감, 완벽주의가 빛을 발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역시 ‘이중성의 A’라서 실제로 돈이 있으면 있는 대로 다 써버리는 점에서는 A형을 따라올 혈액형이 없다. 얼핏 쩨쩨해 보이는 대체적인 면과는 반대로 A형은 ‘돈은 쓰기 위해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빚을 지는 데도 대담한 편이고 남녀를 가리지 않고 쇼핑을 좋아하며 신제품에 관심이 많다. 하지만 물건을 고를 때는 신중하게 따지고 적어도 충동구매를 하는 경향은 없어 보인다. 자존심이 강한 탓에 속아서 사는 것은 용납이 안 되는 모양이다.
B형은 이중적인 경향을 보인다. 매우 털털하고 통이 커 보이는 사람과 무턱대고 구두쇠처럼 구는 사람이 있다. 원래 돈이건, 무엇이건 관리에는 허술한 것이 B형인데 A형과는 반대로 결산하는 것보다 예산 짜는 것을 좋아한다. 그런 면이 있기에 돈 관리를 대충하는 듯 보여도 파탄에 이르지 않는 것인지도 모른다. B형은 특유의 실용적 감각에 입각해 돈을 내는 것은 무언가에 대한 대가라는 원칙에 지나치게 집착하여 본의 아니게 계산적이라는 인상을 주기도 한다. 쇼핑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다 체면에 얽매이지 않고 적극적으로 실용 가치를 추구하므로 돈을 아주 많이 모을 가능성도 크다.
AB형은 금전면에서 만큼은 공사 모두 가장 안정되어 있다고 볼 수 있으나 어디까지나 사회인으로서 안정된 생활을 하는 AB형만이 이에 해당한다. 예산, 결산, 수지 관리, 계획 전반에 걸쳐 평균 이상의 능력을 보인다. 그러나 쇼핑할 때 종종 실수를 하기도 하는데 특히 할인 등의 유리한 구매 조건에 약해 불필요한 물건을 사고 만다. 주머니 사정이 안 좋으면 평소의 냉정함과는 어울리지 않을 만큼 심하게 동요한다. 생명의 위기에도 크게 동요하지 않는 것과는 매우 대조적인데, 경제력에 대한 불안감보다는 사회에 참여할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는 공포심을 갖기 때문이다. 사회에 참여할 수 없게 됐다고 느끼거나 사회에 참여하는 데 경제적 조건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느끼면 완전히 돌변해서 경제 감각을 잃고 금전면에 더없이 소홀해지기도 한다.